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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II (레이저무기,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jkh0774 2026. 7. 31. 08:42

목차


    솔직히 저는 방산주를 단순히 "전쟁 나면 오르는 주식"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 넘게 뛰는 걸 보고 뭔가 좀 더 들여다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지금 우리 육군이 추진 중인 천마-II 사업, 단순한 미사일 교체가 아니었습니다. 미사일과 레이저 무기를 동시에 탑재하는 복합 방공 체계로, 국내 방산 구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굵직한 사업이었습니다.



    레이저무기, 왜 지금 천마-II에 탑재하려는 걸까

    일반적으로 방공 무기라고 하면 미사일이나 대공포를 먼저 떠올리는데, 저도 그 선입견에서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천마-II 사업을 들여다보면서 육군이 왜 레이저 무기에 집착하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핵심은 운용 제한입니다. 1976년 서울 상공에서 대공포 오사격으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사건 이후, 우리 군은 도심 인근에서 대공포를 평시에 운용하는 것에 극도로 신중합니다. 불발탄 위험도 있고, 낙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반면 레이저 무기는 빛을 쏘는 방식이라 불발탄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북한 영토를 향해 발사해도 탄이 떨어질 일이 없습니다.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 Directed Energy Weapon)란 레이저나 고출력 마이크로파처럼 빛이나 전자기 에너지를 집중시켜 표적을 파괴하는 무기 체계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탄알 없이 에너지로 때리는 무기입니다. 한국은 2024년 말 고정식 천광 레이저 시스템을 실전 배치했고, 현재는 이동식 50kW급 레이저 무기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천광 대비 출력이 2.5배나 강화됐음에도 K808이나 타이곤 차량에 탑재 가능할 정도로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크기를 줄이면서 출력을 올리는 건 냉각 기술과 소재 기술이 동시에 해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요약: 불발탄·낙탄 리스크가 없는 레이저 무기는 대공포의 현실적 한계를 극복할 대안이며, 한국은 이미 소형 고출력 이동식 레이저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천마-II가 뭔지, K31 천마와 뭐가 다른지

    K31 천마는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발사 차량 114대, 미사일 약 1,000발이 양산된 육군의 주력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명입니다. ASRP(저장 탄약 신뢰성 연구)를 통해 15년의 저장 수명이 확인됐고, 현재 시한성 부품 교체로 수명을 연장하고 있지만 이 방법도 한계가 있습니다. 미사일 탄약을 더 이상 저장 수명 연장할 수 없게 되면 반드시 대체가 필요합니다.

    이와 달리 K30B 비호 계열의 30mm 탄약은 최소 30년, 보관 환경이 좋으면 50년 이상도 유지 가능해서 장기 운용이 결정됐습니다. 결국 천마는 교체가 필연적이고, 그 빈자리를 채울 사업이 천마-II입니다. 올해 육군이 합동참모본부에 소요 제기서를 공식 제출했고, 사업 타당성 조사가 내년 완료되면 본격 개발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천마-II의 요구 성능은 크게 두 가지 미사일과 레이저(또는 대공포)의 복합 구성입니다. 두 가지 미사일이란 항공기와 순항 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사거리 10km급 단거리 지대공 유도탄, 그리고 저가형 소형 드론 요격에 특화된 대드론 유도탄을 의미합니다. 이 구성을 보면 일반적으로 방공 체계는 한 가지 위협에 특화된다는 통념과는 다르게, 천마-II는 처음부터 복합 위협 대응 체계로 설계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 사거리 10km급 단거리 지대공 유도탄 — 항공기·순항 미사일 요격 담당
    • 저가형 대드론 유도탄 — 소형·저가형 무인기 대량 요격 담당
    • 레이저 무기 또는 30mm 대공포 — 보조 화력 및 근접 대응 담당
    요약: 천마-II는 수명 한계에 다다른 K31 천마를 대체하는 복합 방공 체계로, 두 종류의 미사일에 레이저까지 탑재하는 구조로 기획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LIG넥스원, 누가 유리할까

    천마-II는 업체 주도 개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구 LIG D&A)이 사실상 라이벌 구도로 경쟁하게 됩니다. 제 경험상 이런 국내 방산 수주전은 기술력만큼이나 생태계 경쟁력이 승패를 가릅니다.

    미사일과 전자 장비만 보면 LIG넥스원이 단연 앞섭니다. 북한 방사포 요격용으로 개발 중인 LAAMD(Low Altitude Aerostat Missile Defense System, 저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는 방사포 로켓과 항공기 표적 모두를 요격할 수 있고, 이미 개발이 완료돼 신뢰성도 검증됐습니다. 다만 길이 3m에 중량 110kg으로 야전 차량에 탑재하기엔 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여기서 LAAMD란 저고도로 침투하는 방사포 로켓, 무인기, 항공기를 근거리에서 요격하도록 설계된 소형 방어 미사일 체계입니다.

    하지만 천마-II는 미사일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레이저 무기와 기동 차량이 통합돼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압도적입니다. K30B 비호, K31 천마의 체계 통합 경험이 있고, K21 보병 전투차, 레드백, 타이곤 등 다양한 기동 플랫폼을 자체 보유하고 있습니다. 레이저 무기 개발은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이 주도하고 있어 그룹 내 시너지도 강력합니다.

    LIG넥스원의 반격 카드는 라인메탈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입니다. 독일 라인메탈 에어디펜스는 스카이레인저 30이라는 야전 방공 체계로 유명한데, 스카이레인저 30이란 어헤드(AHEAD) 탄을 사용하는 30mm 대공포와 단거리 대공 미사일을 결합한 복합 방공 플랫폼을 말합니다. 이 협력은 유럽·나토 시장 진출뿐 아니라 천마-II 사업에서 차량 플랫폼 약점을 보완하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현대로템을 통해 우수한 기갑 차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LIG넥스원 입장에서는 큰 무기입니다.

    요약: 미사일·전자 기술은 LIG넥스원이 강하지만, 레이저·차량·체계 통합 경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위라서 두 진영의 경쟁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방산주 투자자라면 이 사업을 어떻게 볼까

    어제 트럼프의 강경 발언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 넘게 오르고, 현대로템과 LIG넥스원도 강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이런 날 보면 방산주는 국제 정세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실감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런 단기 급등은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위험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기대감만으로 오른 주가는 실망 매물에 빠르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천마-II 사업은 단순한 기대감 재료와는 결이 다릅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출력 100kW급 고정형 아이언빔과 50kW급 이동형 아이언빔 모바일을 실전 배치했고, 아이언빔 모바일은 실제로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을 요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출처: 라파엘 공식 사이트). 이동형 레이저 무기의 실전 성능이 증명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폴란드 방산 전문지 디펜스24와 우리 방위사업청 관계자 사이에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한국 레이저 무기의 폴란드 수출 가능성이 공개적으로 논의됐고, 한화그룹이 개발 중인 50kW급 이동식 레이저 무기는 폴란드, UAE, 사우디 등을 잠재 수출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출처: 폴란드 Defense24). 기후가 건조한 중동은 레이저 무기 운용에 최적화된 환경이라 시장 잠재력도 상당합니다.

    전쟁이 반복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건 저도 압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각국의 국방 예산이 늘어나는 흐름에서 국내 방산 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 경험상 수주 소식이 구체화될 때 주가 반응이 가장 지속적이었습니다. 기대감 급등에 올라타기보다는 천마-II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수출 협상 진행 상황 같은 실제 이정표를 확인하며 접근하는 게 훨씬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약: 천마-II와 이동식 레이저 무기 수출은 단순 테마가 아닌 구체적 수주 이정표가 존재하는 사업으로, 단기 급등보다 실적 흐름을 보며 장기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천마-II 개발은 언제쯤 시작되나요?

    A. 육군은 올해 합동참모본부에 소요 제기서를 제출했고, 사업 타당성 조사가 내년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방산 사업이 타당성 조사를 몇 번씩 반복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관계자들은 K31 천마가 성능 개량이 아닌 퇴역·대체가 필요한 상황이라 큰 문제 없이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사 완료 후 본격 개발이 시작된다면 2026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Q. 천마-II에 레이저가 탑재되면 대공포는 완전히 빠지나요?

    A. 현재로서는 레이저 탑재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레이저가 악천후에 취약하고 순항 미사일 요격엔 위력이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대공포가 더 합리적이라는 시각도 일부 있습니다. 다만 불발탄 위험과 평시 운용 제약이라는 대공포의 현실적 한계가 레이저 선택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Q.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중 천마-II 수주에 유리한 쪽은 어디인가요?

    A. 전체 체계 통합 능력과 레이저 무기 분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진영이, 미사일 기술 단독으로는 LIG넥스원이 앞선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천마-II가 미사일·레이저·차량의 복합 체계인 만큼, 체계 통합 경험이 많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체 사업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다만 LIG넥스원이 라인메탈과 협력하며 차량 플랫폼 약점을 보완하고 있어 경쟁 구도는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Q. 한국 레이저 무기 수출 가능성이 실제로 있나요?

    A. 방위사업청 관계자가 폴란드 디펜스24 인터뷰에서 직접 수출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로 공식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한화 계열사와 폴란드 사이 협상도 지속되고 있고, UAE·사우디 등 건조한 기후의 중동 국가들도 잠재 시장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동형 아이언빔을 실전에서 운용한 사례가 레이저 무기 수요를 전 세계적으로 자극하고 있어, 빠른 개발 완료가 수출 성패의 핵심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결론

    천마-II 사업은 단순히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미사일 두 종류에 레이저 무기까지 통합하는 복합 야전 방공 체계이고, 국내 개발이 성공하면 수출 잠재력도 상당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의 경쟁 구도도 결국 K방산의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봅니다.

    투자 관점에서 저는 단기 주가 등락보다 사업 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 폴란드·중동 레이저 무기 수출 협상 진전 같은 실제 이정표를 지켜볼 계획입니다. 방산주는 기대감으로 먼저 오르고 실적으로 버티는 종목이라는 걸, 지금까지 여러 번 경험으로 확인했습니다.

     

     

    ※ 본 글은 개인의 주식 공부 및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추천이나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출처: 유튜브 (샤를의군사연구소) 채널참고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YFFs_10Smh4